하라 히데노리의 야구만화 ‘그래 하자’에서 가장 맘에 드는 장면.
마지막 권인 19권에서 여자친구가 에자키를 떠나는 장면이다. 플랫폼에 서있는 두 남녀와 사람들. 전철은 지나가고 남자만 남는다.
이별이 무엇인지 어떤 것인지 작가는 너무 잘 표현하고 있는 것같다. 히데노리의 만화는 그래서 좋다. 아다치 미쯔루처럼 너무 기쁘고 슬프더라도 아름다운 그런 것이 없다.
모두가 아름답고 착한 그런 건 세상에 없다.
떠나는 자와 남는자. 그 사이에는 슬픔만이 있다.